얼마 전 페이스북 커뮤니티 생활코딩에서 천재 해커로 유명한 이두희님의 글이 인상깊었습니다. 해당 글은 일주일동안 1일 1서비스 런칭하기 챌린지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두희님은 하루에 1개씩 글을 올려 사람들에게 인증을 했고, 매일 올라왔던 서비스들은 간단하지만 재밌는 아이디어를 구현한 프로젝트들이었습니다. (ex. 사진으로 몇 살처럼 보이는지 알려주기, 몇 등신인지 알려주기, 긴 문장 세 줄 요약하기 등)

아마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개발자라면 아실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아이디어라도 이를 기획하여 코드로 구현하고 서비스화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요. 더욱이 하루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를 수행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프로덕트를 런칭하는 과정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많은데, 이를 계산해서 주어진 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스스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 1일 1서비스 챌린지를 보면서 세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첫 번째, 자기 객관화를 통해 내 목표를 점검하자
  • 두 번째, 스스로에게 과제를 부여하는 습관을 들이자
  • 세 번째, 가끔은 강도 높은 과제를 하자

먼저 자기 객관화와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혹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에만 매몰되다보면 목적을 벗어나게 됩니다. 나의 상태가 어떤지,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렇다면 어떤 목표를 어떻게 세울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표를 세웠다면, 스스로에게 과제를 부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두희씨는 글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요즘 입만 살고 코딩은 안해게 돼서, 개발자의 초심을 되찾고자 1일 1서비스 런칭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인상 깊었던 것은 목표 기간을 짧게 잡았다는 것입니다. 흔히 알고있는 해커톤의 개념을 적용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식으로 과제의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는게 좋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제의 강도를 높게 설정해서 순간적으로 몰입해보는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몸을 가꾸는 바디빌딩 종목에서도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 중 하나가 이와 비슷한 원리인 것 같습니다. 매번 비슷한 자극을 주면 몸이 적응해서 운동 효과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운동 방법과 강도에 변화를 주어서 다른 자극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정신 상태를 깨부수고 환기시킬 수 있을 만큼의 자극을 스스로에게 부여해서 극한으로 몰아붙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