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zure로 갈아타기 - 0. 시작하며
공부도 할 겸 나만의 웹 서버를 갖고싶어 사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Digital Ocean이라는 호스팅 서비스인데, 나름 메이저에 속하면서 가성비도 괜찮아 최근까지 만족스럽게 잘 써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친구가 구글 GCP 크레딧을 얻어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혹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GCP를 들어가 확인해보니, 예전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크레딧을 받았었고 그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려 300$가 그대로 만료되어 있었습니다. 대충 넘어갈 수 있었지만, 전에 AWS 프리티어도 이와 비슷하게 활용하지 못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체험판 크레딧을 써보자 하고 마음먹게 됐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MS Azure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MS 역시 구글, 아마존과 비슷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 사용자에게 체험판 이용권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 Azure의 상승세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 기회에 사용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을 해볼까?
계정 생성부터 도메인 설정, Nginx 세팅 및 React 어플리케이션 접속까지 해보고, 마무리로 CI를 구성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이 best practice는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참고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zure vs Digital Ocean 과금 비교
시작에 앞서 과금에 대해 살펴보다가 Digital Ocean과 Azure의 과금이 얼마나 차이날까 궁금해서 살짝 조사해보게 됐습니다. Digital Ocean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가볍게 패스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기존에 Digital Ocean을 사용할 땐 월 20$짜리 플랜을 이용했습니다. 이번에 갈아타면서 최대한 비슷한 스펙으로 과금을 비교해봤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커서 놀랐습니다. (결론만 놓고 보면 Digital Ocean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비교 테이블
Service | Instance | Spec | Region | Price |
Digital Ocean | Standard 4GB 2cores | 2 vCPUs / 4GB Memory / 80GB Disk | 싱가포르 | $20/월 |
Azure | B2S | 2 vCPUs / 4GB Memory / 8GB Disk | 한국중부 | $41.17/월 |
이미지는 리눅스 배포판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제외하고, 디스크 용량은 Digital Ocean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Azure가 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보입니다. (Azure의 경우 Disk를 따로 추가하도록 권장하며, 저장소 별도로 과금이 추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Region에 따라 가격 변동(Azure의 경우 Region 변경으로 30$까지 가능)이 다양하며, 네트워크나 기타 이것 저것 자세히 따져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아닙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Azure가 1개월 단위인 종량제가 아니라 연단위 결제로 했을 경우 할인폭이 매우 커서(1년에 43%, 3년에 61%), 이를 잘 활용하면 Azure가 개인 서버용으로 마냥 나쁜 옵션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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